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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의 일은 아시겠지요? 센 리큐는 역시 간파쿠님의 비위를 덧글 0 | 조회 8 | 2021-06-05 17:01:16
최동민  
그 이후의 일은 아시겠지요? 센 리큐는 역시 간파쿠님의 비위를 거슬려 다실에서 이야기를 나눈 직후 자결을 명 받고 죽었습니다. 그것이 작년(1591년) 2월 말입니다. 그리고 쓰루마쓰님은 작년 8월에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직후부터 간파쿠님은 조선 출병을 결심하셨고, 결국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인자입니다. 정보를 전할 때 그 내용을 잊지 않으며, 이 내용 역시 제가 읽은 것과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센 리큐님의 글을 믿습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믿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네? 울라고요?오다 가문과 아케치 가문의 내력을 조사하는 가운데 자연히 간파쿠님의 내력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들은 풍문으로만 전해질 뿐,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우연히 센 리큐가 비밀리에 기록해 두었던 문서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 문서는 조선으로 오는 도중 불가사의한 존재에게 빼앗겨 불타 버렸습니다만, 저는 그 내용을 읽어 기억해 두었습니다.무애는 마치 무당이 굿거리 가락을 풀 듯이 흥얼흥얼 그 특유의 노래를 부르면서 몇 명의 승려들에게 독경 도구를 들리고 산길을 계속 오르고 있었다. 아마도 무애는 표훈사에서 우연히 산에서 치솟는 려기를 느낀 모양이었다.흑호는 잠시 망설였다. 분신귀를 해치워 버려야 하는 걸까? 아니면 저 왜병 놈을 닦달해야 하는 걸까? 처음에 흑호는 왜병의 목숨이 살아난 것을 보고 굳이 무리를 하면서까지 분신귀를 쫓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왜병을 잡아 닦달하려다 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그것은 염려 마시오. 내 장계에 전말을 적어 올릴 예정이오. 사단이 생기면 내가 감당하리다.어허, 허지만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설명이 되겠냐? 아무도 법력을 쓸 자가 없었는데.그렇지. 그러나 그것뿐일까?은동이 가리킨 녀석은 아무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은 마수였다. 흑호는 그것을 힐끗 보며 말했다.버럭 외치면서 남자는 구멍이 뻥 뚫린 흉측한 눈을 은동에게 왈칵 들이밀었다. 순간 솟구쳐 오르는 피,
그렇구먼! 김덕령 정도라면 왜군진중이라도 사람 하나 빼내오는 정도는 문제두 아닐 거야! 내가 조금만 둔갑법을 써서 도와준다면 그 주먹에 왜병들이 어찌 당해내려구! 좋수! 역시 태을사자는 머리가 좋수!은동은 고개를 끄덕였으나 거의 마지못해 그러는 것 같았다. 태을사자는 고개를 갸웃하며 은동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려 하였으나 흑호가 재빨리 말꼬리를 돌렸다.보아하니 너희들은 나이도 어린데, 이수사님의 병을 돌보아 드릴 자신이 있느냐?전에 중간계의 재판 때 도망친 흑무유자는 끝내 잡지 못했거든. 기억나?그저 나대용 등의 몇몇 사람들은 정말 바깥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할 만한 용모로구나. 허참. 하고는 속으로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정운이나 방답첨사 이순신 등은 흑호의 용모가 기이한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들의 좌수영 본영 출입을 금했다.태을사자는 다른 저승사자들을 시켜 수일간 술법을 사용하여 양신을 이루며 보고를 기다렸다. 그리고 각 저승사자들은 각각 맡은 지역에서의 여역의 발생상황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태을사자는 그 분포를 주의깊게 조사하였으며 저승에도 사자를 보내어 죽은 자의 수효와 죽은 날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오도록 했다.서사는 석성이 자신을 보냈다는 것을 이덕형이 눈치챈 것 같아 뜨끔하며 놀랐다. 하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하며 딴전을 피웠다.나빠요! 태을사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우리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르는데!흑호는 가만히 솥뚜껑 같은 손바닥으로 은동의 등을 어루만져 주었다. 은동은 다시 흑흑거리며 흐느꼈다.태을사자의 말을 듣자 하일지달은 한 번 씩 웃었다. 그러나 아무도 하일지달이 왜 웃는지는 몰랐다. 하일지달은 자신이 웃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그러면 뭐 우리가 개입할 필요도 없겠구먼.▶이순신을 만나다 ▼평양 함락 ▶마수 내습 ▶한산 대첩 ▶명군 참전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고니시에게 보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겐키는 밖에서 인기척이 있자 곧 스르르 사라지듯 모습을 감추었고, 고니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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